안녕하세요 고1인데요 저희 영어학원쌤이 남자쌤이신데 진짜 웬만한 무서운 쌤들보다 진짜 과장이 아니라 진짜 무서우신 쌤이거든요… 제가 예비고1 겨울방학 때 들어왔는데요. 저번에 고1 중간고사를 치고 영어점수가 20점대가 나왔는데 제가 너무 무서워서 80점대라고 속였거든요.. 부끄럽지만 이번 기말에도 20점이 나와서 또 저번이랑 비슷한 80점대 중반으로 속였어요.. 속인 이유는 이때동안 쌤이 저를 믿고 있다, 많이 나아진 케이스다, 고정관념을 깨준 친구다, 좋은 친구다 잘했다 이런 좋은 말도 많이 햐주시고 올영 쿠폰도 주시고 오래다닌 친구들에 비해 저한테 너무 잘해주셔서 저도 그 점수 말해드리기 너무 두렵고 볼 면목이 없어서 거짓말을 홧김에 해버렸어요.. 이번주 안에 고1 1학기 성적표가 나올텐데 쌤이 대학가고 싶으면 성적표 내놔라는 거에요.. 처라리 그때 그냥 솔직하게 말할 걸 백번 후회중이에요. 지금 성적표 안 드렸는데 현재까지도 쌤이 저를 너무 믿고 계시고 있어요.. 잘해주시고.. 진짜 저 어떡하죠. 친구 학원 소개로 왔을 때도 친구 부모님한테 제 얘기 꺼내면서 저에 대해 좋게 소개하셨는데 제가 성적표 보여드리면 진짜….. 상상도 안 가요.. 최근에 같이 수업 듣던 애중에 한명이 쌤한테 싸가지 없게 말해서 퇴출 당했어요.. 저도 그러면 어쩌죠.. 거짓말이 젤 나쁜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쌤 농락한거고.. 진짜 영어쌤이 그냥 혼내시는게 아니라 너무 무서운 선생님이라서 더 보여드리기 두렵고 쌤이 성적표 가져와라 들었을 때부터 계속 상상하고 불안해서 스트레스 받아요… 진짜 어떡하죠.. 뭐라 말하죠… 만약 퇴출 안 당한다고 해도 다음 수업 때 얼굴도 못 보겠어요… 10점 20점을 속인게 아니라 60점이나 속인건데.. 어떻게 수습할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부모님은 원점수를 아시는데 영어쌤한테만 속인거에요… 영어쌤한테 어떻게 말해야하죠…ㅠㅠㅠ 진심으로 무서워요.. 후회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