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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입니다. 종합검진 초음파검사와 CT검사에서갑상선에 혹이 2개가 발견됐습니다.한개는 1.7cm(모양이 안좋은)다른 한개는 0.9cm(모양이
종합검진 초음파검사와 CT검사에서갑상선에 혹이 2개가 발견됐습니다.한개는 1.7cm(모양이 안좋은)다른 한개는 0.9cm(모양이 좋은)그래서 1.7cm 짜리를 세침검사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1.암이란게 건들면 더 퍼진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안 건드리고 그 주변를 절제한다 하는데.. 이 갑상선은 조직검사를 위해 바늘로 찌를때 암이 더 번지거나 하는건 없나요?(선생님은 암이라고 확신을 하시는지.. 결과가 암이 아니면 더 해봐야 한다고 하셔서요)2. 과잉진료,수술 얘기가 많던데요.. 그래서 1cm 이하는 추적관찰 해야한다는 말이 많던데요 1.7cm 정도면 암일경우 수술이 맞는거겠죠?3. 선생님께서 위치가 안좋다고( 식도,기도,정맥 사이에 끼어있다며) 칼대기가 위험하다 하시던데요.. 그럼 이런경우는 수술을 어떻게 하나요? 또, 수술이 가능하다면 위험도는 어느정도 일까요? 갑상선 수술하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나요??원래 의사선생님들 일단 쎄게 말해놓는건 아는데요 ㅎㅎ그래도 걱정이 되기는 하네요 ㅎ답변 감사드립니다 ㅎ
님의 상황을 이해하고 걱정이 크실 거라 생각됩니다. 의학적 관점에서 현재 질문하신 내용을 전문적으로, 그러나 이해하기 쉽게 하나씩 설명드리겠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위치나 성상에 따라 진단과 치료 접근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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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침흡인세포검사(FNA)로 인해 암이 퍼질 가능성은 없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퍼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갑상선암은 다른 장기암과 달리 세포막이 단단히 결합된 형태이기 때문에 바늘을 찔러 조직을 채취하는 **세침흡인세포검사(FNA, Fine Needle Aspiration)**가 암 전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습니다.
수천 건의 연구에서 FNA로 인해 갑상선암이 퍼진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드문 예외로 바늘 삽입 부위에 종양이 생긴 보고가 있지만 통계적으로 무시할 수준)
암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단을 미루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현재 진행하신 검사 방향은 매우 적절합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암이 확실하다는 게 아니라, 모양이 나빠서 "암일 가능성이 있으니 확실히 확인 후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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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7cm 결절이면 수술이 맞는가요?
결절 크기, 모양, 위치에 따라 수술이 권고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1cm 미만의 갑상선 결절은 양성 소견일 경우 추적관찰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1cm가 넘어가고, **초음파상 악성 의심 소견(모양이 나쁨, 경계 불분명, 미세석회화 등)**이 보일 경우에는 크기에 상관없이 조직검사 후 수술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수술 권고 기준 (대표적 가이드라인: ATA 기준)
기준 설명
결절 ≥ 1cm + 악성 의심 소견 수술 고려
결절 < 1cm + 고위험 위치 수술 고려 가능
결절 ≥ 2cm + 모양 불분명 수술 고려
확진된 유두암, 수질암 등 수술 필요
님의 경우: 1.7cm + 악성 소견 + 고위험 위치로 볼 수 있으므로, 수술은 과잉진료가 아닌 합리적인 의학적 판단 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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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치가 안 좋다고 하는데 수술은 어떻게 하며, 위험성은?
위치적 위험성
갑상선은 **기도, 식도, 후두신경, 큰 혈관(경정맥, 경동맥)**과 매우 가깝습니다.
특히 뒷면에 위치한 결절은 성대 신경(반회후두신경)과 가까워 발성장애,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 수술 방식
일반적인 수술은 갑상선엽절제술 또는 전절제술입니다.
위치가 위험한 경우, 경험 많은 이비인후과 또는 내분비외과 전문의가 신경 모니터링, 미세 절제술, 내시경 수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하게 수술합니다.
경우에 따라 로봇 수술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비용은 높지만 안전성 향상 목적).
⚠️ 수술 위험성
항목 설명
일시적/영구적 음성 변화 성대 신경 손상
칼슘 저하 부갑상선 손상 시 발생 가능
출혈, 감염 드물지만 가능
수술 중 사망률 1만 명 중 1~2명 이하, 극히 드물며 보통 기저질환 동반 시 발생
즉, 수술 자체의 위험은 있지만, 숙련된 외과 의사가 집도하면 대부분 안전하며,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수술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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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및 님께 드리는 조언
항목 판단
세침검사로 암이 퍼질까? 거의 불가능. 안심하셔도 됩니다.
1.7cm + 악성 의심 결절 수술이 적절한 대응입니다.
위치가 나쁜 경우 수술 위험성 있으나, 숙련된 외과의라면 충분히 대응 가능
갑상선 수술로 사망할 수 있나? 매우 드물며,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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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가능하다면 대학병원 내분비외과,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2차 의견도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수술 전 신경 모니터링 장비 유무, 담당 외과의 경험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