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길 가던 와중에 어떤 일면식도 없던 여성분이 저한테 와서는 본인이 창업하고 있다면서 백팩 무나(무료나눔)해서 의견 듣고 싶다고 하면서 몇일 몇시 어디에 와달라고 해서 왔는데 갑자기 성격에 대한 상담을 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이제 곧 있으면 취준할 시기니깐 그 상담에 응했고 또 그 상담은 그분의 지인(저보다 한 살 누나입니다)이 잘한다고 해서 거기로 오라고 해서 갔는데 처음에는 제 성격에 대한 진단을 하길래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그 누나는 상담사로 이직하려고 하는데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준 것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저에게 말했고, 또 저는 제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고,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해서 저는 그 날을 기대하면서 계속해서 약속 잡히면 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갑자기 저에게 종교나 성경 얘기를 하길래 뭔가 쎄함이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본인은 어릴 때 주일학교 교사를 해서 성경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고 또 신천지나 혹은 연애 목적으로 오는 사람은 거른다길래 안심은 했지만 속으로는 의심이 들긴 합니다. 물론 저도 어릴 때 교회를 많이 다녔기 때문에 종교가 삶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도 미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만 그 분은 종교가 만능인 것처럼 얘기하더군요. 심지어 제 중고등학교 동창도 그곳에서 만나버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막막하고 무섭네요 ㅠㅠ 제 생각이 옳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