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에서 2005년경에 비디오로 시청하신 만화에서 기억나시는 장면들을 설명해 주셨군요. 말씀하신 두 장면을 통해 어떤 만화였는지 함께 추측해 보겠습니다.

1. 욕조에서 수건을 두른 여자 캐릭터가 성악곡을 부르는 장면: '피가로 뭐시기'라는 표현을 통해 아마도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나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 나오는 아리아를 패러디한 장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오페라 패러디는 코미디 요소가 강한 서양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등장합니다. 목욕 중에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모습은 익살스럽고 유머러스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위해 언덕에서 아이스크림 덩어리를 굴리는 장면: 이 장면은 무언가를 크게 만들거나 모으기 위해 언덕에서 굴리는 고전적인 슬랩스틱 코미디 요소입니다. 아이스크림 덩어리가 굴러 내려오면서 점점 커지는 모습은 시각적인 재미를 주며, 캐릭터들이 목표를 위해 애쓰는 과정을 유쾌하게 묘사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두 장면을 종합해 볼 때, 다소 과장된 연출과 유머, 그리고 다양한 상황 설정이 특징인 서양권 애니메이션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에 비디오로 많이 접할 수 있었던 만화 중에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해당 장면들과 유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 루니 툰 (Looney Tunes) 계열 작품: 워너 브라더스의 고전 애니메이션으로, 종종 클래식 음악을 패러디하거나 유머러스한 상황극이 많이 등장합니다. 캐릭터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거나 엉뚱한 행동을 하는 장면들도 많습니다.

* 톰과 제리 (Tom and Jerry): 고전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명사로, 음식 관련 에피소드나 특정 상황을 익살스럽게 연출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 만화 영화 뚱이 (The Oblongs) 또는 유사한 개성 강한 작품들: 이 작품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기괴하거나 블랙 코미디 성향을 띠는 작품일 수도 있습니다.

* 다양한 단편 애니메이션 옴니버스 시리즈: 특정 시리즈가 아니라 여러 단편 애니메이션들을 모아 비디오로 출시된 작품에서 보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작품인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말씀해주신 기억들을 토대로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들을 다시 찾아보시면 추억의 만화를 다시 만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