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남자입니다. 지금 와이프랑은 사실 결혼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일단 혼인신고만 해서 살고 있습니다.근데 하필 또 뱃속 아기가 쌍둥이라서 더 부담이 큽니다. 저는 그냥 제가 처한 이 상황이 너무 괴로워서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있어요. 원래도 술을 좋아했고 그냥 술 마시는 게 제 낙입니다. 근데 와이프는 진짜 매일같이 술 마시지 말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솔직히 제가 이 정도 술 좋아하는 거 봤으면 인정하고 포기할만도 한데 와이프는 진짜 끊임없이 술 먹는 거 가지고 태클을 겁니다.아까도 제가 술 사서 들어오니까 와이프가 완전 쌍욕을 하면서 달려들더라고요 저는 그냥 안주나 좀 준비해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제 뺨을 때리더라고요 저는 사실 살면서 누구한테 맞아본 적이 없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도 화가 나서 와이프 뺨을 두 대 정도 때렸습니다. 그러고나서 저는 그냥 비키라는 뜻으로 와이프를 밀쳤는데 힘조절이 안되서 와이프가 바닥으로 넘어졌습니다. 그 이후에 와이프가 울면서 집을 나갔습니다.저 살면서 여자때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습적으로 여자 때리는 그런 놈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스스로 감정조절을 못했다는 게 이해가 안되고 와이프한테 진짜 미안합니다.근데 저도 제가 이상한 게 와이프가 집을 나갔는데 별로 찾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냥 이번 일로 와이프가 이혼 요구하면 좋을 것 같다는 감정까지 듭니다.그렇다고 평생 와이프한테 양육비 주면서 살기는 싫습니다. 그냥 와이프 혼자 쌍둥이 낳아서 알아서 잘 키우면 좋겠어요.저도 제가 이기적이고 나쁘다는 거 압니다. 근데 전 그냥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요.....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