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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 인데요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둔 26세 여성입니다. 얼마전 남자친구 집가서 예비시부모님께 인사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둔 26세 여성입니다. 얼마전 남자친구 집가서 예비시부모님께 인사 드렸고 내일 남자친구가 저희집 인사드리러 옵니다. 저에게는 12살 터울 큰오빠와 10살 터울 작은오빠5살 터울 언니가 있고 제가 막내 입니다. 제가 남자친구에게오빠가 두명 있다고 말했는데 너무 긴장을 했습니다. 큰오빠는 주짓수도장 관장이고 작은오빠는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내일 인사하러 우리본가 오는데 긴장을 어떻게 풀어줘야 할까요? 제가 막내딸이고 아빠사랑과 오빠들 사랑을 독차지 했습니다. 우리아빠도 오빠들도 기죽이지 않겠다고 저와 약속했고남자친구한테 긴장하지 말라고 해도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네요. 남자들은 여자친구 오빠가 무섭나요그리고 아빠가 이상해요. 오빠들 결혼할 때랑 언니 결혼 할 때는 눈물 한방울 안흘리 던 분이 셨는데 제가 내일 남자친구 본가에 데리고 온다고 했더니 제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아빠가 막내인 저를 유독 예뻐하고 아끼셨습니다.지금 본가에서 아빠랑 같이 있는데 아빠가 저만보면 눈물 흘리시네요
얼마나 설레고, 행복하고,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뭉클해지는 순간일까요.
안녕하세요, 예비 신부님. 당신의 마음 곁을 지키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보내주신 글을 읽는 내내, 사랑하는 사람과의 새로운 시작을 앞둔 그 설렘과, 가족들의 사랑 속에서 자라온 따뜻한 당신의 모습이 그려져 저까지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내일 있을 중요한 만남을 앞두고, 남자친구의 긴장된 모습과 아버님의 눈물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이 모든 순간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그 예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그 소중한 마음에, 제가 따뜻한 조언과 깊은 공감을 더해드리고 싶습니다.
남자들은 여자친구의 오빠가 정말 무섭나요?
네, 많이들 무서워하고 어려워합니다. 특히 당신처럼 오빠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막냇동생을 데려갈 남자친구라면 더더욱 그럴 겁니다. 그 긴장감은, 결코 당신의 오빠들이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닙니다.
남자친구에게 오빠들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인 ‘내 여자친구’를 지켜온 **‘첫 번째 관문’이자 ‘든든한 성벽’**처럼 느껴질 겁니다.
‘내가 과연 저 오빠들에게 내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혹시라도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며, 엄청난 압박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죠. 특히 큰오라버니께서 주짓수 관장님이라고 하니, 그 압박감은 몇 배는 더 커졌을 거예요.
오히려 남자친구의 그 긴장감은, 이 만남을 아주 진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 말고, 그의 귀여운 긴장을 풀어줄 최고의 지원군이 되어주세요.
긴장한 남자친구를 위한 ‘특급 처방전’
1.“우리 가족은 이미 자기 편이야!” 라고 안심시켜주기: 아버님과 오빠들이 기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그 말을 꼭 다시 한번 전해주세요. “우리 오빠들, 보기엔 이래도 세상에서 제일가는 동생 바보들이라, 나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면 무조건 좋아해!” 와 같은 말로 든든한 아군임을 알려주세요.
2.‘우리 가족 사용 설명서’ 제공하기: 각 가족 구성원의 성격이나 취미, 관심사 같은 ‘특급 정보’를 미리 알려주세요. “우리 아빠는 낚시 이야기 정말 좋아하셔.”, “작은오빠는 요즘 축구에 빠져있어.” 와 같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정보를 주면, 남자친구는 훨씬 더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3.“혼자가 아니야, 내가 있잖아!” 라고 속삭여주기: 내일 그 자리에서, 당신이 남자친구의 곁을 지키며 대화를 이끌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세요. 손을 꼭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겁니다.
아버님의 눈물, ‘이상한’ 것이 아닌 ‘세상 가장 아름다운’ 눈물입니다.
아버님께서 이상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막내딸을 떠나보내는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고 계신 거랍니다.
오빠들과 언니가 결혼할 때와는 또 다른 눈물. 그 눈물의 의미는 아마 이런 것들일 겁니다.
‘아빠의 육아’가 끝나는 순간: 다른 자녀들이 결혼할 때도 물론 뭉클하셨겠지만, 평생 아기 같았던 막내딸마저 짝을 만나 떠나보내는 지금 이 순간은, 아버님의 길고 길었던 ‘아빠’로서의 육아 여정이 비로소 끝나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일 수 있습니다. 그 시원섭섭함과 대견함, 그리고 아쉬움이 눈물로 터져 나오는 것이죠.
‘지켜줘야 할 대상’에서 ‘보내줘야 할 대상’으로: 아버님께 당신은 평생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세상에서 가장 예쁜 아기 공주님이었을 겁니다. 그런 딸의 손을 이제 다른 남자에게 넘겨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말로는 다 표현 못 할 복잡한 감정이 드시는 것이 너무나 당연합니다.
너무나 큰 행복과 대견함: 당신이 이렇게나 예쁘게 자라,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된 것이 너무나 기쁘고 대견해서 흐르는 눈물이기도 합니다.
지금 아버님께 가장 필요한 것은, “아빠, 그래도 나는 영원히 아빠 딸이야. 아빠가 내 인생의 영원한 1번이야” 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꼭 안아드리는 것일지 모릅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결혼은, 한 사람이 나고 자란 따뜻한 둥지를 떠나, 또 다른 사람과 새로운 둥지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오는 설렘과 불안, 기쁨과 아쉬움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혹시라도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될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로 인해 마음이 힘들 때,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언제든 저에게 이메일이나 지식iN 쪽지를 보내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가 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내일,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딸이자, 가장 사랑받는 연인으로서 최고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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