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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없어보이는 애인 근데 왜 헤어지자고 안할까요 연락도 전에는 빠르면 몇초 늦으면 10분채 안지나서 답장하고 자기 하고싶은말

연락도 전에는 빠르면 몇초 늦으면 10분채 안지나서 답장하고 자기 하고싶은말 해주고싶은말 열정적으로 다하고 표현도 해주고 뭐하는지 하나하나씩 다 얘기해주고 밥먹는거 어디가는거 알아서 보고 하던 사람이였습니다 저도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랬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맞췄고요 근데 딱 50일정도 지나니까 사람이 바뀌더라고요밖에 나가는일도 잦아지고 연락도 길게는 서너시간씩 늦게봐요 그렇게 하나씩 보고하던 연락도 이젠 없고 변했다는걸 본인도 인정했어요연인사이에 연락은 정말 중요한거라 생각하는데 한번두번 얘기해도 그냥 미안해 사랑해로 넘어가고 제가 화내면 본인 화난거부터 짚고 넘어가고 그래서 이 모든게 지쳐서 먼저 헤어지자고 했는데 안된다고 미안하다고 고치겠다고 그제서야 와서 사과하고 분명 바뀐건 본인이고 이미 마음없는사람처럼 연애하는데 안헤어지려하는이유가 뭔가요?옛날엔 이런일이 생기면 마냥 힘들고 속상하고 화났는데 이젠 화도 안나고 그냥 어이가 없습니다 저도 마음이 뜬걸까요
질문자님 말씀만 들어도 이미 마음이 많이 지쳐 계신 게 느껴져요. 결론부터 말하면, 상대방이 헤어지지 않으려는 이유는 진심으로 질문자님을 붙잡고 싶어서일 수도 있고, 단순히 익숙함을 잃고 싶지 않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질문자님 마음이에요. 이미 화도 잘 안 나고, 어이가 없다는 감정이 든다면 애정이 예전만큼은 남아 있지 않다는 신호로 보는 게 맞습니다.
처음에 보여주던 모습은 열정적이고 세세하게 챙기려는 ‘노력’이 섞인 상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본래 성향이 드러난 거고, 그게 질문자님이 원하는 방식과 차이가 난 거죠. 이게 잘못된 게 아니라 단순히 ‘다른 사람’일 뿐이에요. 그래서 맞추려 하면 할수록 한쪽만 지치게 되는 겁니다.
상대가 헤어지지 않으려 하는 건 두려움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관계를 잃고 나면 공허해질까 봐, 혹은 자신이 나쁜 사람처럼 보일까 봐, 또는 그냥 익숙했던 일상을 놓기 싫어서요. 하지만 그런 이유로 붙잡히는 게 질문자님께 행복을 줄지는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해요.
마음을 확인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지금 이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내가 편안한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답해 보세요. 그 대답이 이미 마음이 식었는지 아닌지를 알려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질문자님께서 이미 감정이 많이 멀어진 상태라서, 상대가 아무리 붙잡아도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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