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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랑 싸움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수능을 앞두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제가 허리디스크를 앓고있어서 아침에 재활운동을

저는 수능을 앞두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제가 허리디스크를 앓고있어서 아침에 재활운동을 하거나 찜질을해서  독재학원에 1시간정도 늦게갑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행동이 좀 느릿느릿한 편이라 10분정도 더 늦게 갈때도 있었습니다. (이 행동은 질환 앓기 전에도 있긴했습니다). 요즘은 운동이나 찜질을 해도 계속아파서 행동이 시간지체를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제 부모님께서 이 문제로 저를 혼내시다가 제가 허리아픈것때문에 조금씩 늦는게 뭐가 그렇게 문제냐고 화를냈고, 서로 계속 화만 내다가 아직까지 냉전상태입니다. 제 입장으로서는 저는 10분정도 뒹구는것 때문에 약속에 늦거나 지각한적이 많이 없는거로 기억하고 있고, 허리도 공부하는 내내 아프고 잠도 제대로 못자서 넘 힘든데(조퇴도 정말 아플때만 합니다)수시원서 접수기간인데다 수능도 60일 남짓한데 너 그런식으로하면 무조건 실패다 애가 대화가 안통하냐 답답하다 니만 재수하냐 유세떨지마라 닌 이제 지원안해준다  이런식의 말을 들으니 많이 서운하면서도 화가나서 성질을 내고 귀가후에도 인사도 안하고 방으로 곧장가서 문을 닫았습니다  저보다 훨씬 열심히 공부하는분들 정말많은것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저도 제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했지만 부모님이 보시기에는 10분 늦게가는게 나태해보였나봅니다. 저는 허리가 아픈정도랑 시간이 항상 다르기에 부모님 마음에 들게 빠르게 변할 자신이 지금은 없습니다..솔직히 말해서는 제가 먼저 사과를 하고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지금시기에 이런말을 왜 들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정도로 큰 잘못을 했나싶고요...지금같은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좋은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가족관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따끔한 훈계든 뭐든 괜찮습니다. 미숙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제가 필력이 좋은편이 아니라 제 중심적으로 글이 읽히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감안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솔직하게 힘든 상황을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을 읽어보면 단순히 “10분 늦는다”라는 문제가 아니라,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 + 수능 준비 스트레스 + 부모님과의 기대 차이가 한꺼번에 얽혀 있어서 더 크게 부딪힌 상황 같아요. 제가 몇 가지 관점에서 말씀드려볼게요.
1. 부모님의 입장
부모님은 아마 “수능이 두 달밖에 안 남았는데,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는 모습이 불안”해서 강하게 말씀하신 걸 겁니다.
자녀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모른다기보다는, 걱정이 분노로 바뀌어 표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너만 재수하냐” 같은 말은 마음에 상처가 되지만, 실제로는 너도 할 수 있다, 포기하지 말라는 불안의 표현일 가능성이 큽니다.
2. 본인의 입장
허리 통증이 지속되니 체력적으로 지치고, “내가 나태한 게 아니라 아파서 그런 것”이라는 억울함이 쌓인 상태예요.
아픈 몸으로 공부하려는 것 자체가 이미 최선이고, 스스로도 더 잘하고 싶지만 마음처럼 안 되는 좌절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말을 “내 노력을 전부 부정한다”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3. 앞으로의 관계 정리법
여기서 중요한 건 누가 먼저 사과하느냐가 아니라, 소통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 대화할 때 방법
감정이 잦아들었을 때 “엄마/아빠, 제가 늦는 게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허리 때문에 힘들어서 그래요. 제가 나태하게 보였다면 미안해요.”
이렇게 **‘이유 설명 + 부분적인 사과’**를 하면, 부모님도 오해를 풀고 들어줄 가능성이 커집니다.
부모님께는 “저도 불안하고 답답해요. 같이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면 ‘적’이 아니라 ‘같은 팀’으로 느끼실 거예요.
✦ 행동에서 보여줄 것
허리 치료·운동 시간을 미리 정해놓고, 그 이후에는 최대한 정해진 시간에 나가도록 노력하세요.
10분 늦더라도, 그 대신 독재학원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얘가 책임감 있게 하고 있구나” 하고 안심하실 수 있습니다.
4. 수험생으로서의 현실적 조언
지금은 몸 관리와 멘탈 관리가 공부만큼 중요합니다. 허리 통증이 심하면 집중도 안 되고 성적도 떨어지니까요.
가능하다면 부모님과 함께 병원에 다시 가서, 재활·물리치료 계획을 구체적으로 받아보세요.
부모님께 “제가 이렇게 치료도 받고, 학원도 성실히 다니고 있어요”라고 행동 증거를 보여주면, 말싸움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습니다.
5. 정리
부모님은 걱정을 분노로 표현했고,
당신은 억울함과 피로 때문에 방어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누가 잘못했나”가 아니라, 오해를 풀고 신뢰를 쌓는 것입니다.
따라서 작은 부분이라도 “제 탓도 있었습니다”라고 양보하면서, 동시에 “허리가 아파서 그렇다”는 사실을 차분히 설명하는 게 좋습니다.
훈계 대신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은 이미 아픈 몸을 이끌고 공부를 이어가는 것만으로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부모님과 다투기보다, 힘든 상황을 함께 풀어갈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게 수능 준비에도, 가족관계에도 가장 이로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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