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안우는법 있나요 제가 옛날때부터 울면서 살아왔고 조금만 다쳐도 울고 상대방이 말장난해도 자꾸 대화형 질문답 포럼 시커 1a.seekr.kr

진짜 안우는법 있나요 제가 옛날때부터 울면서 살아왔고 조금만 다쳐도 울고 상대방이 말장난해도 자꾸

제가 옛날때부터 울면서 살아왔고 조금만 다쳐도 울고 상대방이 말장난해도 자꾸 울고 어쩔땐 아무감정도 없는데 자꾸 눈물이나요 진짜 가끔씩 내 자신이 짜증나고 풀 방법도 없고 울보 소리듣고 학원에서 혼나도 울고 어떡해 해야될줄모르겠어요 솔직히 안울고싶은데 우는게 그게 약점이 될것같기도하고 안 우는방법도 쳐보고 생각도 해봤는데 도저히 몇년이 지나도 중1 나이에 이제 다 컸는데 우는게 짜증나고 고민입니다.. 도대체 어떻게해야 이 우는것을 고칠수있을까요 이러다가 성인돼도 이럴까봐 제 자신이 조금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질문자님과 같은 중1인 답변자입니다. 반갑네요ㅎㅎ

저도 어릴 때 정말 많이 울었어요. 나이가 들고 나니 우는 건 많이 줄었지만 감정이 없는데 눈물이 나거나,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흥분했을 때 자꾸만 눈물이 나는 일은 종종 있네요.

사실 저는 우는 것이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마음이 힘들면 얼마든지 마음껏 우는 것이 우리의 심리를 위해서는 오히려 더 좋다고 할 수 있죠. 중1은 아직 나이가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주 우는 것이 많이 이상한 건 아닌 것 같아요. 그것이 사회에서 큰 약점이 될지도 잘 모르겠고요.

하지만 학원에서 혼나는 등 울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서 조절하기 어려운 정도의 눈물이 나오는 것은 참 곤란하기는 해요. 저도 집에서 눈물이 나오면 마음껏 울지만, 밖에서는 눈물을 보이기 싫어서 눈물이 나올려고 해도 애써 참을 때가 많거든요. 저의 경우에는 밖에서는 눈물이 나오는 상황이 그닥 많지 않고, 조금 눈물이 나올려고 한다 해도 그냥 눈시울만 붉어지는 정도라서 큰 걱정은 없지만, 만약 질문자님이 밖에서 울 일이 많다면 충분히 고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좋은 방법일진 모르겠지만, 우선 저는 선생님에게 혼날 때는 그냥 눈물을 참고 눈을 깔아서 제 표정을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하는 편이에요. 사회생활을 하는데 혼났다고 선생님 앞에서 우는 것도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지만, 제가 그런 일로 남들 다 보는데 눈물을 흘리는 게 뭔가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혼났을 때 눈물이 나오는 건 누구나 겪을 자연스러운 일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그순간은 눈물을 참아보되 집이나 질문자님만의 공간에서는 충분히 감정을 표출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부족한 답변이지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앞으로 질문자님이 울음을 조금 더 건강하고 적절히 표현하게 될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