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우울증이 확실히 맞나요? 객관적으로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냥 여기서 삶이 종료되도 딱히 아쉽지 않고
객관적으로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냥 여기서 삶이 종료되도 딱히 아쉽지 않고 별로 더 살고 싶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단순히 패션우울증처럼 자기 할일은 하는데 슬프다 이런게 아니라 정말 고통스럽게만 안 죽을수 있으면솔직히 살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는게 불행이고 고통갖고 뭐 더 살아봤자 어차피 죽는데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게 됩니다일상에 지장이 갈 정도네요 병원에서 약도 먹어봤는데 딱히 효과도 없어서 진짜 우울증인가 진짜 맞다면 다른 해결책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힘들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지금 쓰신 글만 봐도 단순히 ‘기분이 우울하다’ 수준이 아니라, 삶에 대한 의욕 상실, 무가치감, 그리고 죽음에 대한 생각까지 이어지고 계신 걸로 보여요. 말씀하신 그대로라면 우울증 가능성이 충분히 높습니다.
몇 가지 정리해드릴게요.
우울증이 맞는지 여부
단순히 슬픈 게 아니라, 삶의 의욕 저하, 무가치감, 죽음에 대한 반복적 생각, 일상 기능 저하까지 오고 있다면 ‘진단 기준상 우울증’에 해당될 가능성이 큽니다.
병원 약을 드셔도 효과가 없었다고 했는데, 이는 약이 안 맞았거나 복용 기간이 충분치 않았거나, 약물만으로는 부족한 경우일 수 있습니다.
왜 약만으로 해결이 안 될 수 있는지
항우울제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보통 몇 주 이상 걸리기도 하고, 사람마다 반응이 다릅니다.
약이 잘 맞지 않으면 약물 변경이나 조합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약물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게 심리치료(인지행동치료, 상담치료), 생활습관 조절(수면, 운동, 식습관)이에요. 이게 병행되어야 효과가 커집니다
해결책
정신건강의학과 재진: 다른 병원이나 다른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세요. 약제 조정이나 심리치료 병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상담·치료 병행: 생각 패턴(“살 이유가 없다”, “어차피 죽을 거다”)을 다루는 전문적인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생활 루틴 최소화: 규칙적인 수면, 햇볕 쬐기, 가벼운 운동은 뇌 신경전달물질 회복에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위기 대응: 지금처럼 ‘고통스럽지만 죽고 싶진 않다’는 상태는 스스로 위험 신호를 알고 계신 거예요. 만약 죽음에 대한 충동이 구체적으로 강해진다면 바로 가까운 응급실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로 가셔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말씀하신 증상은 우울증 가능성이 높고, 단순히 의지나 기분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약을 드셔본 적이 있는데 효과가 없었다면, “나는 안 낫는구나”가 아니라 “치료 방법과 접근을 다시 조정해야겠다”라고 생각해주셔야 해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혼자 참고 버티지 않는 거예요. 주변에 믿을 만한 가족, 친구, 혹은 선생님께 지금 상태를 알려 두시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답변을 채택하면 질문자에게 내공의 50%가 돌아가고 제가 받는 모든 내공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