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9개월 정도 만난 동갑 남자친구가 있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지금 만나는 남자친구의 경우에는 모태솔로라 해서 제가 많은 걸 가르쳐야 한다는 걸 감안하고 만나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심각하더라고요.데이트 코스는 짜본 적이 없다며 7개월 정도는 제가 다 짰구요(예전 데이트 때는 보통 전남친들이 데이트 코스를 짰던 경우가 많아 이걸 얘기했더니 남녀차별이라 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제가 남친에게 들었던 서운한 감정과 이유를 얘기해도 초반에는 '난 잘못한 걸 모르겠다', '나는 이래서 이렇게 했으니 잘못한 게 없다'며 사과하지 않다가 최근에야 제가 수백번 가르쳐서 사과를 하기 시작했구요... 심지어 저희가 만난지 1개월도 안 됐을 때 했던 행동(무리하게 잠자리 요구 및 연애 초반부터 성적인 농담, 친구들(여사친 섞여있음)과 그냥 2박 3일 여행 갔다오기 등)들을 최근에 저랑 전화했을 때 잘못했다는 깨달았습니다. 심지어 제가 계속 눈치주며 얘기했는데도 말이죠... 그 모습을 보고 이 친구는 앞으로도 본인이 잘못한 걸 최소 반년 후에야 깨닫겠구나 생각하고 미래가 그려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만나는 것도 재밌고 어린이나 어르신 분들께 잘하는 모습을 봐서 나쁜 애는 아닌 것 같은데, 사실 많이 싸우기도 했고 제 자신이 이 친구에게 권태기가 조금 온 것 같아요...헤어지는 게 맞겠죠...? 만약에 헤어진다면 어떻게 마음 정리를 하고 이별을 고해야 할까요? 보통 제가 먼저 헤어지자 한 적은 없어 헤어진다면 최대한 예의를 지키고 싶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