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은 기본적으로 통신사 망을 그대로 빌려 쓰는 거라서 요금 폭탄이 나오는 구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몇 가지 경우에 요금이 예상보다 크게 나올 수 있습니다. 첫째, 음성통화나 문자 사용이 요금제에 포함된 무료량을 초과할 경우입니다. 말씀하신 110원 요금제는 기본료만 싸고 통화나 문자가 전부 건당 과금이 될 수 있으니, 카톡 전화나 인터넷 전화 위주로 쓰지 않고 일반 전화를 자주 걸면 요금이 올라갑니다. 둘째, 데이터 사용입니다. 와이파이만 쓴다고 해도 병원이나 집 외부에서 모바일 데이터가 켜져 있으면 자동으로 소모될 수 있어 과금될 수 있습니다. 특히 초저가 요금제는 데이터가 아예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데이터 차단 기능을 켜두는 게 안전합니다. 셋째, 해외 로밍입니다. 해외에서 유심을 꽂아둔 채 자동로밍이 되면 큰 요금이 나올 수 있으니 여행 계획이 없더라도 로밍 차단을 설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결국 요금 폭탄이 나는 이유는 대부분 본인이 신청한 요금제의 무료 제공 범위를 잘 모른 채 음성·데이터를 초과해서 쓰는 경우라서, 가입한 요금제 약관과 조건을 꼭 확인해두고, 필요하다면 통화 차단이나 데이터 차단 앱을 같이 쓰시면 걱정 없이 아주 저렴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