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 한 살 여자예요. 제가 썸남이 있는데 학생 때부터 알던 사이였어요. 얘는 절 이성적으로 좋아했지만 저는 관심이 없었거든요. 원래 연락도 하다가 제가 관심 없는데 연락하는 거 너무하다 싶어서 끊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우연히 다시 연락이 닿아서 하게 됐는데 좀 시간 지나서 그런지 괜찮은 거 같더라고요. 그렇게 연락도 자주하고 몇 번 만나서도 놀고 같이 밥도 먹었어요. 학생때부터 봐서 그런지 서로에 대해서도 이미 잘 알고 취미나 성격이 굉장히 잘 맞아요.자연스레 지금은 약간 분위기가 썸타는 기류가 되었는데 외모가 좀 걸려서 고민이에요 ㅠㅠ 진짜 못생겼다 이건 아니고 그냥 오오 안경썼네 딱 이정도예요.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고 키도 크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이목구비같은 것은 성형이나 시술 아니면 안 바뀌잖아요. ㅜㅜ 특유의 외모 느낌도 그렇고... 처음부터 이런 생각이 깊게 든 건 아닌데 제 친구가 인스타로 얼굴 한 번 보고서 오.......안경썼네 (안경은 안 썼는데 밈 뜻으로 사용했어요) 난 너가 더 잘생긴 사람 만났으면 좋겠는데... 이런 얘기를 해서 좀 더 흔들리는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예쁘장한 정도거든요 예뻐서 친해지고 싶다거나 예쁘다고 많이 듣고 그냥 평균에서 조금 괜찮은 정도?예요. 외모만 제외하면 다른 부분은 정말 잘 맞아요. 그래서 고민이 깊어요. 외모가 너무 제 취향과 정반대여서 만약 사귄다고 해도 주변인들 시선 괜히 의식할 거 같고 그러더라구요.이미 뭔가 사귀는 거 같은 분위기도 나고 그러는데 갑자기 연락을 또 끊어버리고 끝내는 게 맞을지, 외모는 부가적인 요소일 뿐이니 그냥 만나보는 게 맞을지 너무 고민이에요 ㅜㅜ. 만나도 저도 모르게 얼굴은 최대한 안 보고 대화하려고 하는 느낌도 들거든요.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걸 알아서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 것 같아 여기에라도 여쭤봐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