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습니다. 특히 심방세동(부정맥의 한 종류)이 있는 경우, 심장의 수축이 불규칙해지면서 심방 내 혈류가 정체되고 이로 인해 혈전(피떡)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생성된 혈전이 혈류를 따라 이동해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졸중, 특히 심인성 뇌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심방세동이 자주 반복되거나 지속형으로 진행될수록 혈전 형성 위험도 커지며, 그만큼 뇌졸중 발생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문제는, 심방세동은 자각 증상이 없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환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혈압과 심전도를 함께 측정하면서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제 기준을 충족한 혈압계 중 심전도(ECG) 측정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 있어, 커프 사이즈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기록을 관리할 수 있어 꾸준한 자가 관찰에 도움이 됩니다.

심방세동을 포함한 부정맥은 '보이지 않는 위험'인 만큼, 평소 가정에서의 관리가 곧 뇌졸중 예방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