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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고민... 심오한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매번 친구들이 제게 미래의 결혼을 여쭤보곤 하면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매번 친구들이 제게 미래의 결혼을 여쭤보곤 하면 굉장히 난감합니다.. 왜냐면 저는 여자를 더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동성애적 기질을 보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초등학생 때까지는 남자애 짝사랑도 해보며 별 탈 없는 연애관을 가지고 있었고, 중등학생 때는 타인에게 무심해져가며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고, 고등학생 때부터 제 성지향성에 대해 고민해보기 시작했습니다.제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저는 종종 또래들이나 어른들에게 터프하다 걸크러쉬 카리스마 있다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친적 집에 놀러가면 행동이 남자 같다는 얘기도 듣습니다.하지만 한번도 중학교 때까지는 저를 좋아해주는 동성친구들이 이해가 된적은 없었습니다.하지만 제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같은 반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외관상으로 귀엽고 예뻐서 전부터 친해지고 싶어서 같은 반이 된 기회를 잡은 저는 적극적으로 연락을 하고 놀며 그 친구와 가까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과도하게 그 친구가 생각나고 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친구와 학교에서 인사를 하고 집에 돌아오면 한 시간은 그 친구가 너무 그리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서 그 친구가 보고 싶다는 말을 중얼거리고 ... 카톡 하나 보내보고... 결국에는 전화를 걸어서 목소리를 듣고..목소릴 듣는 그 순간은 너무 달콤했지요. 마치 짝사랑하는 느낌이 들면서 매순간 설렜습니다. 평소에 스킨십을 안 좋아하는 제가 그 친구한테는 가깝게 붙고 팔짱을 끼고 어깨동무를 하고 안고... 그럴 때마자 죄책감이 느껴졌지만 편안하고 기분 좋은 제 맘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근데 저는 그 친구를 좋아하는 것을 티를 너무 냈다고 생각하여서 그 친구에게 일부러 말을 냉철하게 하고 그 친구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그 친구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너무 두려웠고 스스로가 미웠기 때문이었습니다..한 번은 그 친구가 눈물을 흘리며 그 전과 달리 좋은 말을 덜하고 말을 기분 상하게 하는 저의 모습과 더불어 제가 부쩍이 다른 한 친구와 연인처럼 지내는 것 같다고 질투나는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 얘기를 들었을 땐 전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기뻤습니다. 그 친구가 나를 이만큼 생각하고 있구나... 혹시 나를 좋아하는 가능성이 있는건가? 하면서요하지만 결국에는 저희 둘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동성 친구를 좋아하고 사귄다는 사실이 주변에게 영향을 주고 제게도 타격이 올 것이라는 두려움이 컸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친구가 종종 레즈비언이나 게이에 대해서 호전적으로 말했기 때문에 호모포비아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저는 그 친구를 열렬히 1년 동안 좋아했고 아직도 아쉬워하며 언제는 이뤄질 그날을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불가능하다는걸 알고 있지만요.. 제가 답답하고 여자를 이성적으로 우호적으로 보는 제가 밉고... 하지만 이게 저인걸요.여러분도 이런 고민에 대한 사연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위로가 필요해요#짝사랑 #동성연애 #레즈 #바이 #고등학생
짝사랑이란 감정은 정말 복잡하고 힘들죠 그 친구와의 관계가 아쉽겠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