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큰 행사장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맞춰 서 있었어요 무슨 대기업 로고가 행사장 가운데에 크게 붉은 색으로 쓰여있고 배경은 흰색으로 신입사원 행사장 같았습니다 제 목에도 로고가 박힌 사원증이 걸려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제가 있는 곳이 중국 같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장에서 어떤 중국여학생이 자기가 당한 부조리함을 고발한다는 의미로 살아있는 자기의 장례를 치르겠다며 자기의 관을 동기들이 들고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저어기 뒤쪽에서 문이 열리고 관을 둘러싼 여자애들이 나오는데 마치 그 모습이 여러꽃으로 둘러쌓인 관처럼 여자애들 수십이 붙어있었습니다 저는 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려는 찰나에 나 여기 있기싫다면서 기숙사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습니다마침 왼편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앉아계시길래 같이 돌아가자고 하니 저보고 조금만 버티고 있으라고 너 혼자가려면 거리가 100m인데 어떻게 가려하냐고 참으라고 했습니다 근데 저는 조금도 있기 싫어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다시 같은줄 한두자리 앞에 앉아있는 동생한테 같이 돌아가자고 꼬셨는데 단칼에 싫다고 하더라구요 100m나 되는거리를 혼자 가야한다는 아버지 말이 떠올라 망설여졌지만 혼자라도 가야하나 싶을때 행사 관계자로 보이는 여자가 제 앞줄에 앉아있는 여학생을 보며 일부러 안 좋아보인다고 바람잡이 하더니 저랑 붙여서 돌아갈수있게 해줬습니다 왜 날 도와줬는지는 모르겠어요그 여학생은 저한테 붙어서 수족처럼 절 도와줬는데 그 행사관계자인 여자한테 당부를 받은것 같았습니다 돌아가는 길이 되게 가파른 철제 계단에 폭이 엄청 커서 못돌아가게 하겠다는 심리가 보일정도라 내려가려면 그냥 다치던 말던 뛰어내려야 했거든요 근데 제가 다치지 않게 알아서 제 몸에 풍선을 달아 반동을 이용해 가파른 계단을 내려갈 수 있게 해줬어요내려갈때 모니 잘차려입은 정장과 매끈하고 긴다리에 깨끗한 구두가 보였고 사원증에 있는 회사 로고가 다시한번 눈에 들어와 읽었는데 처음들어보는 대기업 이름이었습니다다른 계단에서도 저처럼 나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어요 나만 그런게 아니란 생각에 조금 자신감이 붙었고 무사히 1층에 착지했더니 달려있던 풍선은 알아서 날아가고 여학생이랑 잠시이동하다가 안전가옥에 몸을 피해야 될때 저를 그곳에 밀어넣고 그 여자애는 사라졌습니다안전가옥으로 불린곳은 일본의 가정집이었습니다 그 집의 가주로 보이는 남자가 저한테 자기말만 잘 들으면 네가 가진 빚 12주를 갚아주겠다고 했습니다 12주가 뭔지 모르겠지만 그러면서 시킨게 한국어로 쓰인 자동 음식물 쓰레기 건조통에 그 집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거였고 있던 두 봉지를 제가 버리고 나니 통이 꽉 찬게 보였습니다 그러고 다시 그 가주를 봤더니 자기 자식들이 있는 방에 강제로 들어가서 끌어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자식들이 히키처럼 방에서 안나오고 있어서 실랑이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