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질문자님께서 잘못 알고 계신 사실을 정정해드리자면, 북한도 민족주의를 지향하는 국가입니다.

민족주의 자체에 대해서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민족주의는 외부와의 교류보다는 자국 내에서의 협력과 결속을 더욱 중시하는 사상입니다. 흔히 한민족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우리나라는 굉장히 순수 혈통을 오랜 기간 유지해온 국가이고,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사상적 영향도 있겠지만, 지리적으로 외부와 단절되어 있어 교류가 많지 않았기에 생긴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민족주의가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남북 분단이 이루어졌을 때입니다. 이때 북한의 김씨 정권을 타도의 대상으로 여기고 통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바로 우익 민족주의입니다. 이러한 민족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반공 정서가 점점 고조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공의 정서를 가지고 있던 정치 지도자들의 독재로 인해 점점 반감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북한과의 평화를 이루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늘어났으며, 친일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하게 만든 배후가 미국이라는 사실, 또한 소련이 아니라 미국이 찬탁파였다는 사실 등이 밝혀지면서 반일, 반미 감정이 고조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정서로 인해 생겨난 것이 좌익 민족주의입니다. 좌익 민족주의는 반일, 반미 정서를 띄고 있으며, 북한과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게 됩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한국극우보수가 싫어하는 민족주의는 좌익 민족주의입니다. 사실 이는 정치적 이념과 견해의 차이일 뿐 전혀 문제되는 사항이 아닙니다.

다만 일부 극우 보수 측에서는 우익 민족주의를 주장하셨던 분 중 한 분인 김구 선생님까지 혐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역사이자 뿌리인 이승만과 대립했던 인물이기도 하고, 이승만이 군사적인 방법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하였다면, 김구 선생님은 평화적 해결 방식을 지향하셨기에 이러한 반감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김구 선생님이 마치 좌익 민족주의를 주창한 것 마냥 왜곡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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