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5살이고 현재 고시원에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언니와 같이 자취를 했어요. 그런데 집주인이 보증금 300만 원을 더 내라고 해서 당장 방을 빼야 할 상황이었고, 저희 둘 다 돈이 없었습니다. 언니가 대출을 받으려 했지만 신용점수가 낮아 안 된다고 해서, 급한 마음에 제 명의로 대출을 하기로 했습니다.그때 상황이 너무 급해서 씻는 동안 제 휴대폰을 언니에게 맡기고 알아보라고 했는데, 언니가 최소금액이 1,500만 원인 대출을 바로 받아버렸어요. 저는 나오자마자 큰돈에 불안했지만, 언니가 “내가 다 갚겠다”고 해서 그냥 믿고 돈을 전부 줘버렸습니다.나중에 정신이 들어서 다시 달라고 하니, 언니는 이미 돈을 묶어놨고 제가 동의했으니 못 주겠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고, 차용증도 없었어요. 불안해서 나중에 집을 나오면서 간단히 차용증을 쓰긴 했는데, 언니가 자꾸 자기한테 불리한 내용은 못 쓰게 해서, 조건도 약하고 법적 효력도 없다고 하더라고요.지금도 돈을 갚는 걸 미루면서 회사 사정이나 생활고를 핑계 대고 있습니다. 저는 곧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갈 예정이라 그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요. 가능하면 공증을 받아 차용증을 다시 쓰고, 갚는 기간과 조건을 확실히 정해두고 싶습니다.마음 같아선 신고나 소송으로 바로 돌려받고 싶지만, 비용과 절차가 걱정됩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을지, 혹은 더 확실하게 약속을 받아낼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관련태그: 대여금/채권추심, 소송/집행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