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경채 공채 저는 커서 불끄고 현장에 들어가서 사람들 구하고.. 그런 소방관이 되고
저는 커서 불끄고 현장에 들어가서 사람들 구하고.. 그런 소방관이 되고 싶은데요, 그렇게 되려면 공채로만 지원해야하나요?부모님이 할거면 대학은 나오라는데 소방 관련 학과로 진학하더라도 공채엔 도움이 안 되겠죠..?그리고 경채는 위에서 말한 저런 일은 못 하는지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 공채로 입직해야 화재진압, 구조를 주로하는 화재진압대로 발령받습니다.
경채란, 말그대로 관련 경력이 있는 사람을 그 분야에 바로 발령내는 제도입니다.
(간호사,응급구조사 경력자=응급처치,이송, 특수부대원 경력자=구조전문, 운전경력=소방차 운전)
그 업무와 관련된 일을 시키려고, 그 경력이 있는 사람을 뽑는 건데, 거기다가 나는 이런저런 경력으로 들어왔지만 화재진압할건데요 라고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죠.
소방관련학과 경채도 예전에는 기본적으로 화재진압대원으로 발령받곤했으나, 경력채용이기 때문에 최근엔 내근(소방행정)직 위주로 발령을 내고 있습니다.
다만, 소방관을 비롯한 공무원은 시험을 뭘로 쳤느냐만으로 평생 한 가지 업무만 시키진 않습니다.
순환하는게 원칙이고, 의무거든요.(한 자리에 수십년간 있으면 비리나 유착이 발생할 수 있고, 좋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계속 좋은자리에, 힘든 자리에 있는 사람은 계속 힘든자리에만 있어야하는 형평성 문제가 있기에)
그러므로 관련학과 경채로 응시한다해서, 평생 행정만 보진 않습니다. 언젠간 화재진압대나 구급대, 구조대로도 전보를 갑니다.(본인 의지대로 갈수도 있고,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강제로 갈수도 있고)
하지만, 관련학과의 근본적인 존재목적은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해 소방기술자로 취업하는 것이고
졸업생들 중 소방공무원에 합격하는 비율은 5~10% 수준밖에 안 됩니다.
채용인원이 그렇게 정해져 있는 것이라, 단순히 본인의 노력만의 문제는 아니구요.
비율상 대학을 안나와도 지원가능한 공채 합격률과 큰 차이도 없는게 현실입니다.
한 마디로 소방관하는데 유리하려고 관련학과를 갈 필요나 이유는 없는 거죠.
소방관에 불합격해도 (보통 대부분의 지원자가 그렇게되고), 소방 관련 업계로 취업을 할 생각이 있다면 진학할 수 있겠지만요.
부모님이 대학 진학을 강하게 권하시고, 등록금을 지원해주실 수 있고,
본인 스스로 '나는 남들과는 다르게 무조건 소방관 시험에 합격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는게 아니라면
(경쟁률상 결국 90% 이상의 지원자는 불합격하고 소방관이 못됩니다.)
어차피 소방관 평균 입직 연령은 만28~32세 정도구요.
일찍 입직한다고 더 성공했다거나, 승진이 보장된다거나, 더 좋은 직업도 아니고
늦게 입직한다고 실패했다거나, 승진이 안 된다거나, 패배자가 되는 것도 아닌게 공무원이란 직업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