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거 애정결핍인가요 안녕하세요 평범한 고등학생 입니다일단 저희 집은 조금 가난합니다음.. 그냥 좀
안녕하세요 평범한 고등학생 입니다일단 저희 집은 조금 가난합니다음.. 그냥 좀 많이 가난합니다그래서 예전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러 가셔서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라왔습니다할머니 할아버지도 충분히 사랑해주셨지만초등학교 5학년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사랑하는 아버지를 보고싶어 운적도 있지만최근에 아버지가 절 한번도사랑하신적이 없었다고 알게되었습니다엄마가 아빠를 일부러 못되게 말한게 아니라제가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께서 쫌 많이나쁜짓을 하고 다니셨어요하도 많아서 풀면 많이 길어질거 같네요저는 그냥 좋은 아빠로 보이기 위한 도구 같은 거 였달까요사랑하는 아빠에게 배신 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그때 부터 였나 저는 부모님과 조부모님께사랑을 갈구했습니다그게 계속 이어져서 남자친구에게도사랑을 갈구하게 되더라고요초등학교 중학교 전 고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한적이 있어서사람을 잘 못 믿었는데현재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조금 장거리 인지라 평소에는 잘 볼 수가 없는데요한달에 두번정도 만나러 갑니다그래서 평소에는 디엠이랑 전화로 대화를 자주 하는데요남자친구가 바쁜건 알지만그걸 알면서도 연락이 없으면 불안합니다집착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전화 한번 해보고 받지 않으면 디엠을 남겨놓고계속 기다립니다그런데 기다릴때마다 계속 나쁜 생각을 하게되요전화할때마다 절 사랑한다는게 느껴지는표현 많은 남자친구인데연락이 없으면 계속 절 싫어해서 안보는건가원래 무슨 일이 있든 연락하고 싶은게 사랑아닌가이러다가 차이는거 아닐까 하면서머릿속으로 계속 안좋은 상상을 합니다그러다가 연락이 오면 기분이 나아지고요연락이 없을때마다 진짜 힘들어서 죽을것 같습니다진짜 무슨 정신병같은걸까요너무 힘들어요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굉장히 괴로운 일입니다. 누구나 마땅히 받아야 할만큼의 사랑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으니까요. 또한 아빠와 엄마가 줄 수 있는 사랑은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하나라도 결핍이 생겨버리면 다른 것으로는 충족이 되지 않습니다. 이건 애정결핍이 맞습니다. 질문자님은 특히 아빠에게서 오는 사랑의 부재로 인해서 남자친구에게 그런 종류의 사랑을 갈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빠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어서 현재 남자친구를 못믿는 경향도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의 아빠는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예외 케이스라는 것을 알아두시면 조금 더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아빠와 같은 사랑을 주지는 못합니다. 어쩌면 나이가 많은 남자를 만나서 비슷한 안정감을 얻으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친자식에게 줄 수 있는 사랑과 생판 남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은 종류와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질문자님은 아직 나이가 어리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죄송하지만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와 결혼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언젠가는 헤어진다는 거죠. 그분과 결혼하지 않는 이상, 죽을 때까지 마음이 바뀌지 않고 사랑해줄 아빠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질문자님의 채워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갈구입니다. 누가 그런 사랑을 채워줄 수 있겠습니까. 아빠가 돌아와서 눈물을 흘리며 질문자님께 사죄하고, 다시 사랑해준다면 모를까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를 방치해둔다면 결국 똑같은 일이 반복될 뿐입니다. 앞으로도 질문자님은 남자친구에게 아빠와 같은 사랑을 원하고, 남자친구는 그에 부응해주지 못해 힘들어하겠죠.
그래서 저는 그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질문자님을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그리고 영원히 그 마음이 변하지 않습니다.
(말라기 3:6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어떤 조건이 있어서 질문자님이 예수님을 사랑해야만 사랑을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질문자님이 태어나기 전부터 질문자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그걸 깨닫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한다면 질문자님은 예수님의 풍성한 사랑을 알게되고, 결핍을 느끼지 않게 될 것입니다.
저는 종교를 권유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질문자님께 어떤 교회에 입교하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저에게 무슨 이익이 있겠습니까. 질문자님께 드리는 진심어린 조언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기 위해 성경책을 한 번 읽어보세요. 특히나 신약성경부터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은 질문자님을 위해 천국의 좋은 것들을 버리고 질문자님의 죄를 지고 죽으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질문자님을(또 저를) 가장 사랑해주시는 분은 예수님입니다. 그러니 질문자님도 무거운 짐을 예수님께 맡기시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