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 여학생입니다 이번에 고등학교 올라와서 배구부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저희학교가 일주일에 두시간씩 두번밖에 연습 안해요 그리고 담당선생님도 기술 같은거 가르쳐준적 한번도 없고 자세나 기술명 같은거 다 친구들한테서 배웠습니다 연습 때도 잘 안나오셔요 일단 저는 배구가 정말 좋아요 기초 하나도 없는 상태라 중학교 때도 배구부였던 친구가 하이큐 보라고 해서 보고있는데 하이큐 보면서 더 좋아졌어요 근데 저는 재능이 없어요 저 포함 1학년이 10명 정도인데 몇명은 잘 안나오고 매일 나오는 애들 중엔 저 빼고 모두 주전 아니면 교체에요 위에 말했던 친구는 새터인데 엄청 잘해서 선배들한테도 이쁨받고있고요 가끔 4~6명이서 옆학교에 가서 배구연습 하기도 하는데 제가 아직 잘하는게 하나도 없거든요 서브도 못하고 리시브도 못하고 그래서 앞차 슬 기회도 없었어요 스파이크 하나 못때려봤고 경기를 뛰게 되어도 라이트백이나 레프트백 웬만하면 저에게 공은 안와서 거의 그냥 가만히 서있는 꼴입니다 경기 영상 볼때마다 친구들이랑 선배들은 모두 열심히 움직이면서 공을 잇고 있는데 저 혼자 멀뚱히 서있는게 너무 창피해요 이번에 1학년 또 몇명 들어온다는데 저보다 잘할거같은게 뻔히 눈에 보여요 진짜 비참한데 눈치없이 실력은 안늘고 다른애들은 더 실력 늘고있고 근데 제가 배구가 너무 좋아져서 2학기 진로를 체육교육과 갔다가 배구관련업계에서 일하는거로 바꾸려했거든요 지금이라도 그만두는게 나을까요 배구관련업계에서 일하려면 아무래도 배구에 대한 이해와 실력 모두 높은게 좋잖아요 제가 가뜩이나 자존감이 엄청 낮은데 배구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는거같아요 위 새터친구는 계속 하다보면 늘거라는데 저는 가망이 보이지가 않아요 계속 친구들이랑 비교하게되고 선배들이 친구들 칭찬할때마다 위축되요 서브나 리시브 실패하면 눈치보이고 몇몇 친구들은 너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할바에는 하지말고 그냥 배구부 나가는게 나을거같다고해요 그런데 친선경기에서 교체로 나가서 딱 한번 리시브로 공 살린적이 있는데 그때 기분이 정말 표현 못할만큼 좋았어요 제가 진짜 기분파거든요 그래서 몇번 실패하면 친구들 표정이나 다른사람들 시선때문에 기분이 안좋아져서 다음부터 살릴수있는 공도 못살리고 그래요 문제인건 아는데 안고쳐져요 배구부랑 진로 어떡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