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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죽이고 싶어요 현 고2학생입니다.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엄마에게 맞으면서 자랐어요.당시 바닥이 대리석
현 고2학생입니다.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엄마에게 맞으면서 자랐어요.당시 바닥이 대리석 타일이었는데 허구한 날 그 딱딱한 타일 위에서 밟히고 맞으면서 자랐습니다. 멍, 코피는 일상이었어요. 머리채를 너무 잡아서 9살에 원형탈모가 오기도 했고 온갖 폭언을 들어야 했어요. 아직 친구들끼리도 욕을 안 할 나이인 9살부터 죽으라는 말과 너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졌다, ㅂ신같은년, ㄷ신, 부모 등골빼먹는 거지새끼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어요. 너무 울어서 토할때마다 엄마는 토사물을 다시 먹으라며 학대하곤 했습니다.나이를 먹어갈수록 학대의 정도는 더 늘어났던 것 같아요. 특히 머리를 많이 맞았어요. 엄마가 제 위에서 뛰면서 발로 밟아서 장기가 다칠 뻔했던 적도 있고, 숟가락, 드라이기, 청소기 등 다양한 걸 던지며 때리는 걸 그냥 맞고만 있었습니다.무릎 꿇고 두 시간을 버티라고, 손이 내려가면 죽는다고 두 시간 내내 절 무릎 꿇려 두고 엄마는 tv를 봤어요. 두 시간 이후에는 발가락이 보라색이 되고 다리가 마비돼서 세 시간 가량은 걷지도 못했어요.저는 지금껏 이렇게 맞으면서 자란게 저에게 별 타격을 주지 못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얼마전 초등학생 때부터 쓴 다이어리를 읽게됐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 때부터 매년 너무너무 괴로워서 죽고 싶다고 씌어있었어요. 그때부터 제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어요. 엄마는 이제 화내지 않을 때에도 저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요. 제가 앉아 있으면 발로 머리를 밀면서 부르고, 저에게 넌 인성도 성적도 다 안되지만 한 가지 좋은 건 뒤끝이 없는 거라고 말합니다.이런 집에서 뒤끝 있게 엄마에게 화내면 어떻게 될지 예상이 되시죠?얼마 전 고등학교를 옮기는 문제로 엄마랑 싸우게 됐습니다. 중3때 고입을 실패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엄마는 그것까지 들먹이면서 니 인생은 이미 실패했다고, 공부도 못하면서 유세라는 유세는 다 떤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실패한게 뭘 더하냐고요. 사람이 안됐는데 고등학교가 무슨 의미가 있냐며 니 인생 니 알아서 살으라고도 했어요. 그러면서 공부를 그만둘거면 빨리 말하라고, 제빵이나 배우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공부 그만두고 제빵이나 배우면서 살겠다고 말했고, 엄마는 하루 종일 절 때리면서 그럴거면 아예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들어간 학원비가 아깝다면서요.제 주위에 이렇게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엄마는 제가 남자친구를 사귈 때마다 휴대폰을 망치로 부수면서 연락을 차단시켰어요. 더 이상 이렇게 살고싶지 않습니다. 원래는 맞을 때 잘못하지 않은 부분은 끝까지 발악하면서 해명했는데 이젠 그럴 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상황을 빨리 끝내려고 그냥 맞는 수준이 됐어요. 가끔 화나는 일이 있을때마다 욱하는 저를 보면서 엄마처럼 자랄까 봐 너무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 선택을 할수있을까요? 지금 상태로는 엄마를 죽이는 것보다 차라리 제가 너무 죽고 싶어요.
많이 심하네요ㅠㅠ 너무 힘드실 것 같은데 상담 같은 걸 받아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