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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갈등 아내를 20대 중반에 만나 지금 30살입니다.아내 혼자 처음에 5천만원을 들고왔고저는
아내를 20대 중반에 만나 지금 30살입니다.아내 혼자 처음에 5천만원을 들고왔고저는 무일푼이었어요.그 당시 아내는 학교 졸업하고 취직 해서 일만하고 순진했습니다.아내한테 거짓말한거죠 돈 모았다고..아내 돈으로 투자 했는데 그 돈을 싹 다 날렸어요...울더라구요..우리 가족은 가난해서 돈 갚아줄 수 없었어요.아내 집은 괜찮게 살았구요..그러다 제 누나가 아내한테 본인 재혼한다고가전 용품을 사달라했고그날도 아내가 본인 돈 날린거 알면서누나는 어찌 그러냐고 이른 나이에 재혼하는 것도 부끄러운 줄 알라고아내가 저한테 우리 가족 욕을 했습니다..울 엄마도 저한테 계속 뭐 사달라했고요..아내가 스트레스로 아기 유산 됐을때도저도 뭘 잘 몰라서 아무것도 못 해줬고우리 부모님이랑 누나도아내 집 잘 사니깐 알아서해줬겠지 말하아내를 방치했어요.아내는 우리집 식구들을 증오합니다..저는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명절에도 아내집에서 우리부모님 좋아하시는거 백화점에서 사서 보내주셨는데울 엄마는 또 제가 잘나서 그런건줄 알고받기만하더라고요. 아내가 울면서 소리 질렀습니다..그 뒤부터 명절에 아내집에도 뭐보내요..아내는 착해서 우리 누나가 아기 낳았을때 4~50만원짜리 사줬습니다.. 그리고 외벌이인데, 아내는 정신병 얻어서 쉬고있어요.3년 간 아내가 투자하고 돈 모아서 아파트 하나 샀습니다..아내가 본인이 저 만나서 얼마나 고생한 줄 아냐고 울더라고요. 그 동안 아내가 체면이 있다며 제 명품 벨트와 제 옷도 3년간 1,000만원치 사줬습니다.금도 다 갖고있고요..혼자살땐 꿈도 못 꾸던 것들이긴합니다.아내껀 하나도 없었구요.. 아내가 많이 고생한건가요? 저 안만났으면 좋은집 시집가서 잘살았다며 처음으로 명품가방 하나를 샀어요 이번달에..근데 계속 제 바가지를 긁고 헤어지게되면 본인 돈 다 돌려달라고 울어요.저는 어떻게 해야 현명한걸까요?
질문자님이 글을 남기신 이유는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끼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의 이유 때문에 글 남긴거라고 생각하고 답변 드리겠습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글쓴이님이 외모가 특출나거나 (원빈이나 장동건)이 아니라면
무조건 잘못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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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은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서, 신뢰, 책임, 사랑, 감정의 상처가 엉켜 있는 가족 내면의 고통이 묻어납니다. 차분하게 정리해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지금 상황 요약
아내는 20대 초반부터 당신에게 헌신해 왔습니다.
5천만원 투자 실패, 가족 요청 부담, 정서적 외로움, 유산, 외벌이 스트레스까지 경험했습니다.
그 사이, 당신은 정서적·물질적 위로가 부족했고, 가족도 배려 없는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아내는 심리적 외상(트라우마)과 번아웃 상태로 보이며, 현재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쉬고 있습니다.
아내는 많이 고생했을까요?
네, 정말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 돌봄을 거의 받지 못한 채,
당신 가족의 ‘요구’만 감당하고,
본인의 감정은 억누르고 억누르다 병이 난 것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돈”이 아니라 “신뢰”입니다.
아내는 지금 이혼이 두려워서, 또는 아직 당신을 믿고 싶어서
“돈 돌려줘”라고 말하는 겁니다.
이 말은 사실 이런 의미입니다.
당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행동
1. 정식으로 사과하세요. 말로, 행동으로.
※ 감정 없이 “돈은 못 돌려줘” 이런 말 먼저 하면 아내는 더 닫힙니다.
2. 가족과 단호히 선 긋기
어머니, 누나와의 대화에서 반드시 이렇게 말하세요:
※ 가족에게 처음으로 단호하게 말하는 건 “효도”가 아니라 “가정을 지키는 책임”입니다.
3. 공동 재산 / 돌려줄 돈에 대한 '합의' 만들기
“돈 다 돌려줘”라는 말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마세요.
냉정하고 성실하게 재정정리를 제안하세요:
→ 이 말은 이혼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당신이 억울하지 않게 하겠다”는 신뢰 회복의 약속입니다.
4. 정서적 보상은 ‘행동’으로
명품 하나 사줬다며 죄책감 느끼지 말고,
이제부터는 아내에게 진심으로 필요한 걸 물어보세요:
“이번엔 내가 너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싶어.”
“혼자 쉬게 해줄까? 여행 보내줄까?”
“가정 내 역할을 어떻게 나눌까?”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내는 너무 많이 “당해왔고”,
당신은 “눈치 보며 중간에서 머뭇거리기만 했습니다.”
이제는
아내 편에 확실히 서야 하고
미안함을 말로만이 아니라 선언과 실천으로 보여줘야 합니다.